내 생에 첫 파인다이닝 도전으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머스트루에 다녀왔다.
주차 가능하고 식사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 걸렸다.

저녁시간에 예약을 했고 dinner 가격은 9만원으로 파인다이닝 가격으론 착한 편이다.
(예약은 필수 사항이다!)

메인 디쉬는 만원 추가 시 한우로 바꿀 수 있는데, 변경없이 이베리코를 선택했다.

와인 페어링도 선택사항으로 논알콜(2glass)을 선택했다.
가격은 2만원이다.
첫 잔은 파인애플 논알콜 와인, 향이 좋았다.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새우이다.
내 기억에 오징어가 새우로 변경되었다고 하셨던 것 같다.
나는 오징어보다 새우가 좋아 더 좋았다.

그릇이 도넛모양인데 실제로 보면 참 곱다.
기회가 된다면 구매해야지.
새우는 살짝 시원하고 탱글 탱글해서 식감이 좋았고 바닥에 깔린 대저 토마토와 향이 잘어울려 눈과 입이 즐거웠다.
코스 요리 중 나의 one pick!

다음은 바다 장어 요리로 가시는 거의 없었고 가쓰오부시로 맛을 낸 국에서 꽃게 향이 나 신기했다.

세 전째 음식은 빠빠렐레, 생소한 이름인데 파스타라고 하셨다!
오징어? 아래에 얇고 넓은 면이 자리하는데 반투명한 초록색 소스와 잘 어울린다.
내 두 번째 최애 코스였다.

생선요리.
항상 파인다이닝에 자주 등장하는 저 거품 재질의 소스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성취했다.
느낌은 맥주 거품 숟가락으로 떠먹는 식감이다.
이때 복분자 논알콜 와인을 내어주시는데, 복분자를 직접 담궈 만드신다고 한다.

치킨 요리는 닭가슴 살과 닭다리 살로 이루어져 있고 버섯이 함께 나온다.
오른쪽 소스는 내 입엔 조금 썼고 왼쪽에 하얀 매쉬드는 설탕 당근이다.
하얀 당근을 처음봐서 신기했다.
새로운 식재료를 만나는 것도 파인다이닝의 매력 같다.

메인 디쉬인 이베리코 요리이다.
버섯 분말이 뿌려져서 나온다.

초당옥수수와 매쉬드 포테이토의 조합이 달달 톡톡 쫀득이었다.

케일을 납작하게 만들어 일정온도에서 바삭하게 만들어 얹어 주시는데 고기와 잘 어울렸다.

디저트 바나나아이스는 내취향이라 디저트 가게를 열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양쪽에 세워진 히비스커스 쿠키와도 색과 맛의 궁합이 좋았다.

어울리는 조합.

마무리는 작두콩차와 아몬드가루가 잔뜩 들어간 듯한 쿠키로 입가심했다.
요리를 조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점과 메뉴가 나올때마다 꼼꼼히 설명해 주시는 점이 좋아 점심 코스로도 방문해보고 싶다.
가격적 메리트도 크지만 메뉴 구성도 알찬 머스트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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